4월 첫 주 토요일 오전, 아파트 8층 현관 앞에서 박스 더미를 상자별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 달 전부터 짐을 줄여야겠다고 정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쌓아둔 물건들이 많다는 점을 문제로 느꼈습니다. 이삿짐을 줄이면 이동이 수월하리라 예상하고 우선 옷장과 서랍부터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사용 빈도가 낮은 옷과 오래된 서류를 분류했습니다. 수선해서 다시 쓸 만한 옷은 별도로 모았고, 상태가 나쁜 옷은 분리 배출 목록에 적었습니다. 주방기는 사용 빈도와 보관 공간을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전기밥솥과 믹서는 보관 위치와 이동의 번거로움을 고려하여 남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몇몇 작은 식기는 포장해서 이삿날 바로 꺼내기 쉽도록 라벨을 붙였습니다. 저는 각 상자에 내용과 우선순위를 적어두고 사진을 찍어 기록했습니다.
짐을 줄이는 과정에서 문제 하나가 더 드러났습니다. 소파와 식탁처럼 부피가 큰 가구를 모두 버리면 생활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가구를 새로 사면 운반비와 시간, 조립의 번거로움이 생길 것이라는 현실적 요소를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가구 중 몇 점은 재활용하거나 이웃에게 양도하는 대신 직접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해당 가구의 치수를 재고 문틀과 엘리베이터 크기를 비교했습니다. 측정값을 바탕으로 분해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했고, 분해 도구와 포장재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이동 수단을 정할 때는 여러 업체의 조건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차량 크기, 처리 가능 물품의 범위, 출발 가능 시간대를 중심으로 선택 기준을 세웠습니다. 전화로 가능한 시간대를 알아보고, 관리사무소와 엘리베이터 사용 시간을 조율했습니다. 이삿날 복도 통행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층별 이동 경로를 미리 점검했습니다. 이웃 몇 분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소음과 통행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사업체 선택 시 고려 항목
이사는 주거지나 사무실의 물품을 운반·포장·설치하는 과정으로, 업체 선택 시 차량 크기와 서비스 범위(포장·운반·설치 여부), 시간 약정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 치수 확인과 이동 경로 점검은 분해가 필요한 대형 가구의 추가 비용·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이사
이삿날에는 박스가 예상보다 많아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저는 포장 단위를 다시 조정하여 한 상자에 너무 많은 무게가 쌓이지 않도록 재분배했습니다. 무거운 물건은 두 사람이 들기 좋게 나누고, 자주 쓰는 물건은 상단에 두어 이사 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등과 무릎 관절이 더 편해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짐을 줄이려던 초기 목적은 이동의 효율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하면서 저의 일상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옷장 안에서 손이 가는 옷들만 남겼고, 주방에서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전자제품을 정리했습니다. 이사는 물건의 절대량을 줄이는 과정이 아니라 생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작은 주방 공간이 더 잘 활용되었고, 아침 준비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물건을 찾는 데 쓸 시간을 줄였고, 집안 정리의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필요하면 다시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버리지 않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사 전 사진 기록과 라벨링이 이삿날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가구나 전자제품은 치수를 재고 분해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이동 방법을 결정하라는 점입니다. 저는 측정과 사진, 라벨링을 일관되게 적용함으로써 이사 당일의 시행착오를 줄였습니다. 생활 물건을 줄이는 과정에서 선택의 기준을 실무적으로 세우고 실행하니 이사 후 일상에 안정이 생겼습니다.